안녕하세요! 이번 이태리 출장기입니다 ㅎㅎ 역시나 사진 위주로 간단하게… 근데 사진이 너무 많네요ㅎㅎ 그냥 천천히 재미삼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녁에 스파카나폴리의 니콜라라다노씨
바나꼬레의 오너 살바토레씨 링자켓의 세일즈매니저 사사모토씨와 함께 식사를 하였습니다. 이제 링자켓 마에스터 일본 정규 매장에 스파카나폴리 넥타이들이 입고되기 때문에, 다같이 모여서 얘기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바잉 제품의 퀄리티를 철저하게 따지는 링자켓 회장님이 인정한 만큼, 스파카나폴리가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ㅎㅎ
피티워모는 항상 화요일부터 시작이라 월요일엔 우골리니 매장에 놀러갔습니다. 바쁘게 구두를 만들고 계십니다.
제가 두번째로 오더한 샤크스킨 길티텅 테슬 로퍼가 나왔습니다.
첫번째 오더랑 사이즈감을 동일하게 오더해서 따로 가봉없이 뽑아달라했더니 빨리 나왔네요 ㅎㅎ
첫 구두를 받고 우골리니씨한테 물어봤습니다.
세상에서 구두로 만들었을때 가장 편한 가죽이 무엇이냐?
샥스킨이지.
흠 마침 블랙 로퍼 필요한데 그럼 블랙 샥스킨 하나 만들어줘.
오키.
이렇게 나왔습니다 ㅎㅎ
가죽이 정말 편합니다.
새 구두인데도 아래 피티워모 첫날 하루종일 신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저기 새로운 브랜드들 둘러본 뒤 저녁엔 넥타이 풀어헤치고 파티!
파티장에서 국내 편집샵 소나이에서 전개하는 네이키드클로징 브랜드의 오너 미스터 폴로 씨를 만났습니다.
저한테 자기 옷 보여주겠다면서 관심있냐길래
난 소나이랑 친구다
오더할 생각 없다
딱 잘라 거절.
옷은 예쁘더군요 ㅎㅎ
소나이에서 멋지게 전개할테니 소나이에서 구경하시길!!
몸살이 났습니다. 피티워모 첫째날 36도, 둘째날 34도, 셋째날 32도, 넷째날 38도,,, 저 날씨에 풀착장하고 돌아다녔더니 몸이 맛이 갔습니다. 너무 더워서 5년만에 아이스 카페라떼를 나폴리에서 꾸역꾸역 찾아냈습니다..
(이태리는 아이스 커피 먹는걸 이상하게 생각하는 나라입니다. 아이스 에스프레소는 그래도 쉽게 찾을수있는데, 카페라떼는 정말 보기 힘듭니다ㅎㅎ)
몸살로 인해 하루종일 호텔에서 혼자 끙끙거렸습니다.
다음날
오잉,
다른 디자인의 카반이 똭.
그것도 제가 좋아하는 그린이 똭.
방수 퀼팅 원단이라길래.. 출장다닐때 잘 입을듯해서.. 출장이 잦은 저에게 선물로..
지름신을 이기지 못하고..
오더.
일부러 저 올때 맞춰서 녹색 만들어두신건지???!!!
두두두두두두
빈티지 원단을 사재기 해놓으심 ㄷㄷㄷ
으으 너무 좋아서 또 지름신을 이기지 못하고 제 옷 오더..
사진 보시고 원하시는거 있으신 분들은 카라치올로로 오더 가능하십니다.
빈티지 스카발, 드라퍼스 웨인쉬엘, 이것저것 많습니다 ㅎㅎ
단 빈티지 원단들은 현지에서도 빠른 속도로 소진되니 오더시점에 재고가 없을수도 있는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아무튼 이렇게 기나긴 2주간의 이태리 출장 여정이 끝났습니다.
사진만 100장정도 되네요..ㄷㄷ
너무 더워서 힘들었던 피티워모 96 출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