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ti Uomo 96 출장기

안녕하세요!
이번 이태리 출장기입니다 ㅎㅎ
역시나 사진 위주로 간단하게…
근데 사진이 너무 많네요ㅎㅎ
그냥 천천히 재미삼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출발하려다 더워서 이렇게 갈아입음..
주말에 도착하여 시차적응 및 여유부리기..
저녁엔 식사자리가 있어 라마르쉐 나폴리 자켓을 걸쳤습니다.

저녁에 스파카나폴리의 니콜라라다노씨

바나꼬레의 오너 살바토레씨
링자켓의 세일즈매니저 사사모토씨와 함께 식사를 하였습니다.
이제 링자켓 마에스터 일본 정규 매장에 스파카나폴리 넥타이들이 입고되기 때문에, 다같이 모여서 얘기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바잉 제품의 퀄리티를 철저하게 따지는 링자켓 회장님이 인정한 만큼, 스파카나폴리가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ㅎㅎ​​​

월요일.

피티워모는 항상 화요일부터 시작이라 월요일엔 우골리니 매장에 놀러갔습니다.
바쁘게 구두를 만들고 계십니다.

구두 만들때가 가장 멋진 마에스트로.
구두 피팅하는 이 의자가 포토존입니다 ㅎㅎ

제가 두번째로 오더한 샤크스킨 길티텅 테슬 로퍼가 나왔습니다.
첫번째 오더랑 사이즈감을 동일하게 오더해서 따로 가봉없이 뽑아달라했더니 빨리 나왔네요 ㅎㅎ

첫 구두를 받고 우골리니씨한테 물어봤습니다.

세상에서 구두로 만들었을때 가장 편한 가죽이 무엇이냐?
샥스킨이지.
흠 마침 블랙 로퍼 필요한데 그럼 블랙 샥스킨 하나 만들어줘.
오키.

​이렇게 나왔습니다 ㅎㅎ

가죽이 정말 편합니다.

새 구두인데도 아래 피티워모 첫날 하루종일 신었습니다.

사진찍는다고 뺐어가신 마에스트로.
항상 고생하는 저희 김매니저 선물.
밑창을 아주 예술로 만들어뒀더라구요..ㅎㅎ
피티워모 96 Day 1.
역시 여기부터 들러야죠!

제가 선물해드린 저 그림을 항상 사용하셔서 너무 좋습니다 ㅎㅎ
파니코 선생님께 인사드리고 미팅 진행. 20SS 상품들 오더.
마지막으로 제 옷 가봉.
그리고 나폴리에서 다시 찾아뵙기로 한뒤 나왔습니다.
파니코 쇼핑백 레어템 ㅎㅎ
Pitti Uomo 96 Day 1

카라치올로 린넨 더블 자켓
NR 나폴리 팬츠
바나꼬레 셔츠
스파카나폴리 타이
우골리니 구두
WWD 라는 패션지에서 니코씨를 찍었는데 옆에 꼽사리 꼈습니다 ㅎㅎ
바나꼬레 오너인 살바토레씨와 함께 저를 찍어주신 분도 있었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카가 겐지 타이 미팅.
리퓨지오 화이트 레더 A1.

리퓨지오는 신상 슥 구경하고 나폴리에서 다시 미팅하기로 하고 나왔습니다.
Andrea’s1947 스카프도 오더했는데 사진을 안찍어두었네요 ㅠ

그리고 여기저기 새로운 브랜드들 둘러본 뒤 저녁엔 넥타이 풀어헤치고 파티!
파티장에서 국내 편집샵 소나이에서 전개하는 네이키드클로징 브랜드의 오너 미스터 폴로 씨를 만났습니다.
저한테 자기 옷 보여주겠다면서 관심있냐길래
난 소나이랑 친구다
오더할 생각 없다
딱 잘라 거절.
옷은 예쁘더군요 ㅎㅎ
소나이에서 멋지게 전개할테니 소나이에서 구경하시길!!

Pitti Uomo 96 Day 2

​파니코 린넨 더블 수트
바나꼬레 핑크 셔츠
스파카나폴리 타이
둘째날은 많은 포토그래퍼분들께서 사진을 찍어주셨습니다.

어제 봐둔 여러 새로운 브랜드들 중 마음에 드는 브랜드들 미팅 진행.
저녁에는 WM Brown 이라는 미국 잡지 파티에 초대받아 다녀왔습니다.
업계의 거의 모든 유명인들이 와있습니다 ㅎㅎ
내년쯤 저희 라마르쉐도 인터뷰 한번 하고싶다고 하셔서 무조건 승낙 ㅋ
Shade of Brown
이 사진이 인스타에서 엄청 인기가 많네요 ㅎㅎ
저랑, 스파카나폴리의 니콜라씨, 바나꼬레의 살바토레씨, 그리고 미국의 샵 J.Musser의 오너 제이크씨.
파티 끝나고 리퓨지오의 오너 알폰소 리퓨지오씨랑 만나서 또 술한잔.
나폴리 3대 피자인 피쩨리아 다 미켈레의 피렌체 지점 오너인 파브리지오씨.
​제가 식사하는 동안에도 한국 관광객분들이 끝없이 오시더군요.
Pitti Uomo 96 Day 3

라마르쉐 나폴리 자켓
바나꼬레 셔츠
스파카나폴리 타이
우골리니 구두
셋째날은 사진을 어마어마하게 찍혔습니다..ㅎㅎ
피티워모 공식계정에도 나오고
이렇게 멋지게 찍어주신 포토그래퍼님께도 감사를..!
이태리에서 활동하고 계신 한국 포토그래퍼분이 찍어주신 사진.
​감사합니다!!
링자켓은 회장님께서 3째날 오신다길래 셋째날 방문.
어차피 오사카 본사에서 다 오더하니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놀러오는 곳.
회장님이 점심 먹자시길래 같이 낮술..
점심먹으러 나오는길에 포토세례 ㅎㅎ
이렇게도 찍히고,
저녁엔 일본 최대의 백화점, 이세탄맨즈 팀과 술한잔 한뒤,
Pirvategoodsclothing 이라는 중국 브랜드 프라이빗 런칭 파티에 초대받아 다녀왔습니다.
사르토리알 베이징의 Rock 씨가 진행하는 캐쥬얼 브랜드입니다.
이제 다음날 나폴리로 넘어갑니다.
나폴리 중앙역 도착.
바로 스파카나폴리 원단 창고 방문.
라마르쉐 별주 스파카나폴리 프린팅 원단들.
저녁엔 나폴리에 계신 한국 테일러분들과 식사를 하였습니다.

Antonio Pascariello 에서 수학중이신 원석씨, 민협씨.
Sartoria Ciardi 에 계시는 동민씨.

다들 얼른 돌아오셔서 멋진 옷 전개하시길 희망합니다 ㅎㅎ

몸살이 났습니다.
피티워모 첫째날 36도, 둘째날 34도, 셋째날 32도, 넷째날 38도,,,
저 날씨에 풀착장하고 돌아다녔더니 몸이 맛이 갔습니다.
너무 더워서 5년만에 아이스 카페라떼를 나폴리에서 꾸역꾸역 찾아냈습니다..

(이태리는 아이스 커피 먹는걸 이상하게 생각하는 나라입니다. 아이스 에스프레소는 그래도 쉽게 찾을수있는데, 카페라떼는 정말 보기 힘듭니다ㅎㅎ)

몸살로 인해 하루종일 호텔에서 혼자 끙끙거렸습니다.

다음날은 휴식이 좀 필요해서
하루 휴가를 보냈습니다.
원래 포지따노에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사람도 너무 많고 붐빌꺼같아서
나폴리 서쪽의 바콜리 라는 조용한 휴양지에 다녀왔습니다.
동양인은 저밖에 없어서 조용히 쉬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포지따노 갔으면 1/3은 동양인이었을듯..
코레안 스타일로 모자이크를 했습니다 ㅎㅎ
수영복은 드제메르!
다음날 원단들 들고 스파카나폴리 팩토리로.
19FW 제품 제작 확인 및 20SS 미팅 및 오더.
리퓨지오 팩토리. 신상 구경 및 오더.
바나꼬레 팩토리.
라마르쉐 나폴리 19FW 블랙 셔츠.
​역시 19FW 제품들 제작 점검 및 20SS 신상 오더.

다음날

띵동.
이제는 80세가 다 되신 마에스트로.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저희 카반 제작 점검.
아직 제작 중인 원단.
라마르쉐 5주년 한정판.
다른 카반 샘플도 입어보고.
선생님 작업대 구경.
오 안녕 내 수트여.
겨울에 보자.

오잉,
다른 디자인의 카반이 똭.
그것도 제가 좋아하는 그린이 똭.
방수 퀼팅 원단이라길래.. 출장다닐때 잘 입을듯해서.. 출장이 잦은 저에게 선물로..
지름신을 이기지 못하고..
오더.
일부러 저 올때 맞춰서 녹색 만들어두신건지???!!!

사르토리아 파니코 패밀리.
파니코 미팅 끝나고 5분 거리에 챨디 놀러갔습니다.
열일하고 계시는 동민씨와 엔쵸 챨디.
들른김에 저희 손님중 한분이 오더하셨다는 원단 확인해서 사진 보내드리고,
커피 한잔 마시면서 얘기나누다가 챠오.
카라치올로 팩토리.
재단
저 팩토리 점검 중에 LVxH 루이x똥 그룹에서 미팅옴..
저 멀리서 몰래 도촬.
저도 새로운 것들 좀 오더한 뒤,
대표가 신나서 원단 창고 보러가자길래 뭐 새로운거 있나 싶어서 갔더니,,

두두두두두두

빈티지 원단을 사재기 해놓으심 ㄷㄷㄷ
으으 너무 좋아서 또 지름신을 이기지 못하고 제 옷 오더..
사진 보시고 원하시는거 있으신 분들은 카라치올로로 오더 가능하십니다.
빈티지 스카발, 드라퍼스 웨인쉬엘, 이것저것 많습니다 ㅎㅎ

단 빈티지 원단들은 현지에서도 빠른 속도로 소진되니 오더시점에 재고가 없을수도 있는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아무튼 이렇게 기나긴 2주간의 이태리 출장 여정이 끝났습니다.
사진만 100장정도 되네요..ㄷㄷ
너무 더워서 힘들었던 피티워모 96 출장기.

이렇게 마무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브랜드나 오더한 것들은 각각 입고될때 공개해드릴꼐요 ㅎㅎ
감사합니다!!

콕핏 G-1 블랙 디스트레스드, A-2 다크브라운 소량 재입고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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